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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SW 선두주자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가상현실에 해답이 있습니다

<1967년생/ 영국 에섹스(Essex)대 경제학과/ 일본 인터내셔널(International)대 MBA/ 경희대 경제학 박사/ 1997년 다쏘시스템코리아 관리부장/ 2010년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현) > 컴퓨터에 접속해 가상실험실에 들어간다. 오늘의 주제는 간 일부를 떼어내는 수술. 사전적으로 간은 ‘오른쪽 횡경막 아래 복부’에 위치한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편차가 꽤 있다. 가상실험실 해부와 수술은 그런 점에서 아주 유용하다. 절개해서 위치가 틀릴 경우 다시 위치를 가늠해 절개하면 된다. 그렇게 연습을 하다 보면 오차 없이 척 집어낼 수 있게 된다. “가상세계는 현실세계를 위해 매우 쓸모 있는 도구입니다. 현실세계에서는 ‘undo(원상태로 돌리다)’가 불가능하잖아요. 가상세계에서는 가능합니다. 이건 엄청난 의미를 지닙니다. 비용을 최소화하고 부작용도 없으니까요. 폐기물이 나오지 않으니 친환경적인 것은 물론이고요. 현실세계가 제대로 굴러가게 하기 위해 가상세계를 도입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undo(원상태로 돌리다)’ 가능해 친환경적 3D를 통해 실제에 가까운 가상 환경을 제공하는 SW기업 다쏘시스템코리아 조영빈 사장(44) 설명이다. 1981년에 설립된 프랑스 다쏘시스템이 본사. 모그룹은 항공기 제작사 다쏘항공이다. 항공기 설계 과정에서 3D 소프트웨어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항공기 제작을 통해 자연스레 3D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갖게 된 다쏘항공은 아예 3D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다쏘시스템을 만들었다. 그 유명한 3D 소프트웨어 ‘카티아’가 바로 다쏘시스템 제품. 8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다쏘시스템 고객사만 13만개에 달한다. 한국은 다쏘시스템이 진출해 있는 80개국 중에서도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 지난해 매출액 650억원이었던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올해는 80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한다. 매출증가율이 20%가 넘는다. 조 사장 설명대로 최근 3D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수요가 봇물처럼 터졌다. IT 기업뿐 아니다. P&G는 P&G에 배정된 대형마트 매대에 자사 제품을 어떻게 진열했을 때 가장 소비자들이 많이 사가는지를 다쏘 소프트웨어로 시뮬레이션한다. 의류업체는 고객 체형과 똑같은 아바타를 만들어 아바타가 옷을 입었을 때 어떤 느낌인지를 고객이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온라인으로 의류를 샀다가 반품할 때 반품 이유의 90%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다. 아바타에 먼저 옷을 입혀보면 사이즈 불만에 의한 반품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들 얘기다. 글로벌로 시야를 넓히면 더 재밌다. 제약사와 손잡고 가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 중인가 하면 가상동물실험도 하고 있다. 뤽 베송 감독이 지난해 만든 애니메이션 ‘아더와 미니모이’도 다쏘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 “한국이 IT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2D에 비해 3D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앞으로 3D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데도 3D SW업에 도전하는 기업도 별로 없고요. 한국 기업들이 3D의 가능성에 조금 더 주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일이코노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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